로열 크리스마스: 오 마이 베이비

2. 줄거리

전편으로부터 1년이 지난 시점이다. 알도비아의 앰버 왕비는 임신 중이며, 남편 리처드 국왕과 함께 첫 아이를 맞이할 준비를 한다. 한편, 알도비아와 이웃 왕국 펭리아 사이에는 600년 전 처음 맺어진 평화 조약이 있는데, 이 조약은 100년마다 갱신해야 하는 중요한 문서이다. 연말 공식 행사로 리처드와 앰버는 조약 갱신을 위해 펭리아의 타이 국왕과 밍 여왕 부부를 알도비아로 초대한다.

앰버의 오랜 친구인 멜리사와 앤디, 그리고 아버지 루디도 아기의 탄생을 축하하기 위해 알도비아를 방문한다. 멜리사는 리처드의 사촌인 시몬의 초대로 오게 되었는데, 시몬은 2년 전 왕위를 빼앗으려 했던 전력 때문에 여전히 의심을 받고 있다. 파티 기획자인 사힐과 앤디는 앰버의 베이비 샤워를 준비하기 위해 고용된다.

펭리아 국왕 부부가 도착한 21일, 환영 행사에서 시몬은 펭리아 왕족 수행원 린과 옥스퍼드에서 함께 공부했던 사이라고 밝힌다. 멜리사는 곧 두 사람의 관계를 미심쩍게 여긴다. 앰버는 밍 여왕에게 전통을 깨고 여성 군주들도 조약에 함께 서명하자고 제안하지만, 밍 여왕은 처음에는 망설인다.

조약 서명식이 예정된 22일 아침, 600년 된 고대 두루마리 조약이 감쪽같이 사라진 사실이 밝혀진다. 밤새 폭풍이 몰아쳤기 때문에, 범인과 조약은 아직 궁 안에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설상가상으로, 헬레나 전 여왕과 에밀리 공주는 24일 자정까지 조약이 갱신되지 않으면 태어날 아기에게 끔찍한 저주가 내려진다는 사실을 발견한다. 리처드와 앰버는 조약을 찾는 동안, 시몬과 에밀리에게 펭리아 손님들의 주의를 돌리는 임무를 맡긴다.

23일 새벽, 앰버는 과거 조약과 관련된 스캔들을 조사한다. 한편, 폭설로 궁에 고립된 상황에서도 예정대로 베이비 샤워가 진행된다. 파티 중 멜리사는 시몬과 린이 몰래 자리를 뜨는 것을 목격하고, 두 사람이 양국의 재정 문제를 비밀리에 조사하고 있다는 증거를 찾아 앰버와 리처드에게 알린다. 시몬에 대한 의심은 더욱 깊어진다.

24일, 경찰 수색견까지 동원되었지만 조약 찾기는 실패로 돌아간다. 충격을 받은 앰버는 기절하고 곧이어 산통을 느낀다. 담당 의사가 폭설로 오지 못하자, 세 아이의 어머니이자 산부인과 병원 자원봉사 경험이 있는 밍 여왕이 출산을 돕겠다고 나선다.

한편, 에밀리와 헬레나 전 여왕은 앰버의 지시에 따라 유령이 나온다는 소문이 있는 지하 감옥에서 조약을 수색한다. 우여곡절 끝에 숨겨진 조약을 발견하고, 헬레나 전 여왕은 머리핀으로 잠긴 문을 열어 제시간에 조약을 가지고 돌아온다. 조약을 훔친 범인은 궁의 직원인 미스터 리틀로 밝혀졌으며, 그는 조상 대대로 내려온 원한 때문에 복수를 계획했다고 자백한다.

시몬과 린에 대한 오해도 풀린다. 두 사람은 비밀리에 양국의 재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협력하고 있었으며, 시몬은 이 자리에서 린에게 깜짝 청혼을 한다. 마침내 알도비아와 펭리아, 네 명의 군주가 모두 평화 조약에 서명하며 국가의 평화는 지켜진다. 밍 여왕도 앰버의 설득에 따라 함께 서명에 참여한다.

모든 위기가 해결된 후, 앰버는 건강한 딸을 출산한다. 아기의 이름은 리처드의 돌아가신 어머니 이름을 따 엘레나로 지어진다.